허난성(河南省) 시핑현(西平縣) 출신으로, 이력을 내세우기보다 저작을 통해 스스로를 밝히고자 하는 전형적인 학자이자 작가다. 오랜 시간 마오쩌둥 저술 읽기에 푹 빠져 연구에 매진해서인지 출간한 작품이 그리 많지 않다. 주요 저작으로는 《민간의 햇볕(民間的陽光)》 (해방군문예출판사, 1999), 산문집 《작설록(嚼雪錄)》 (해방군문예출판사, 2005) 등이 있다.
《정치가의 언격》은 저자가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 진행한 마오쩌둥 언어 연구의 집대성이라 해도 무방하다. 후쑹타오는 이 책을 통해 마오쩌둥이 전 생애에 걸쳐 남긴 주요 문장과 글, 다양한 어휘와 표현에 대해 심도 있고 현대적인 해석을 제공하며, 자구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분석해 마오쩌둥의 말과 글 속에 담긴 강력한 힘이 무엇인가를 명시적으로 제시한다. 또한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를 사상적으로 통일하고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마오쩌둥의 언어 전략을 재조명해봄으로써, 혼돈의 시대를 이끌어가야 할 정치가에게 요구되는 언격(言格)이 무엇인지 그 명확한 기준을 세워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