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미아키 마사후미입니다. 딱히 건강을 지향하는 타입도 아니면서 인스턴트 면 요리를 만드는 방식에 고집을 부리는 어중간한 사람입니다. 채소를 많이 넣는 편이며 면을 삶은 물을 버리니, 버리지 않니, 재료를 먼저 익히니, 익히지 않니, 이것저것 시도해보았습니다. 그렇다고 본격적으로 건강 요리에 도전하느냐 물으신다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스스로도 묻습니다. 대체 어느 쪽이냐. 제대로 좀 해보라고.
이런 제가 스니커 문고에서 처음 출판하게 된 작품입니다.
보육의 기사라는 설정으로. 이‘異’세계 판타지, 몬스터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이야기입니다만, 드문드문 먹을거리도 등장합니다. 기본적으로 먹기 좋아하는 작가이기에 먹는 장면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렇게 쓴 반면 그다지 장면이 많지는 않지만, 고기나 사탕, 거대 흡혈 거머리 같은 것들이 나오고, 먹습니다.
참고로 전 녹차를 좋아합니다.
녹차라기보다 녹차 과자라고나 할까요. 소위 정크 푸드 쪽을 좋아합니다. 정식으로 끓인 차도 좋지만, 경험도 없고, 하겐○○의 그린티 같은 건 제게 황송할 따름입니다. 그럼요, 황송하죠. 진짜 녹차는 제게 아까워요!
그러므로 안 좋은 표현이긴 합니다만, 가짜 녹차를 좋아합니다.
특히 다가시‘막과자’로 많이 팔지요? 주로 초콜릿 과자 브랜드에서 기간 한정으로 나오는 녹차 맛을 좋아합니다. 흔한 맛. ‘고디○’보다 ‘메이○’같은. 대개 100엔 정도로 살 수 있는 과자만 보면 정말 기분이 들뜨죠! 가방에 잔뜩 넣어서 외출하고 싶어지네요!
……이 작품에서 녹차 맛을 좋아할 것 같은 캐릭터라고 한다면 누구일까요?
델크, 하…… 쓸데없이 진지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적 없는 맛이다. 오호라, 가루 녹차로군.” 라고 할 것 같군요. 그런 진지함은 필요 없으니 물이라도 마시고 자라고 하고 싶군요.
라미네나 냐쿠드는 이 맛 저 맛 가리지 않고 좋아해서 입 주변을 온통 초록색으로 물들이면서 와작와작 먹을 것 같네요.
티리아와 렛티도 마찬가지로 평범하다고 할까, 까다롭지는 않아 보이는군요. 무엇을 먹여도 웃으며 맛있다고 말해줄 타입일까요? 음. 행복하게 해주고 싶네요.
그리고 하우타우. 아∼ 하우타우다. 좋아할 것 같네요. 진짜 녹차 맛 쪽을 좋아할지도.
하우는 진한 맛을 좋아하고, 타우는 연한 맛을 좋아할까. 굉장히 완벽한 다도 예법을 구사하며 ““최고야.””라고 말할 것 같네요. 귀여워.
그런데 실베이라는 진짜 녹차 맛을 싫어할 것 같아요.
쓴 물을 왜 먹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할까…… 변함없는 표정으로 차츰 멀어질 것 같네요. 대신 초코 녹차 맛과 ‘키○코노야마’의 녹차밀크 맛을 좋아하는 마족 장군. 귀엽네요. 매일매일 선물해주고 싶다.
자, 어찌 되었든 간에.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기까지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일러스트를 그려주신 모리쿠라 엔 씨, 고맙습니다. 하우타우의 표정이 참을 수 없을 만큼 좋아요. 이 귀여운 아이들을 어찌 해야 할까요. 여러 가지로 항상 폐만 끼쳐버린 담당자님, 늘 지지해주는 친구와 지인들, 그리고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또 힘내서 열심히 책을 쓰겠습니다.
지금까지 카미아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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