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포토그래퍼. 식재료를 카메라에 담는 건 사적인 취미였다. 포토그래퍼인 남편을 만나 그의 권유로 푸드 포토그래퍼의 길에 들어섰다. 한때 채식주의자였다. 제철 재료 중에서도 특히 채소와 과일을 좋아한다. 지금은 해산물과 고기를 조금씩 먹기 시작했다. 푸드 포토그래퍼 일을 시작하면서, 고기류를 만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푸드 포토그래퍼는 요리사만큼 재료에 집중한다. 그래야 재료의 특징과 스토리를 잡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재료에 집중하면서 재료의 산지와 그것을 수확하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이 생겼다. 직접 산지를 찾아 재료가 갖고 있는 본질적인 특성과 만나기도 하고, 사람들에게서 재료에 얽힌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을 사진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