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세계은행을 다니다 귀국하면서 삼성전자로 옮겼다. 이어 외국계 전략컨설팅 회사, 삼성증권, 우리금융지주 등을 거쳐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를 마친 뒤 2016년 2월 더불어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을 맡은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본인 말에 따르면, 원래 앞뒤 안 보고 뛰어내리는 게 특기다. 한화투자증권에서는 개혁 조치로써 주식 매매를 부추기는 영업방식을 억제하고, 업계 금기 사항인 매도(Sell) 보고서 작성을 의무화했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는 보고서를 쓰지 말라는 그룹 지시에 반기를 들어 사임 압력을 받았으나 이를 일축하고 임기를 마쳤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재벌그룹 총수들을 앞에 두고 “재벌은 조직폭력배와 똑같다”는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페이스북 LIVE 방송 <경제알바>에서는 한국 경제를 쉽고 예리하게 분석한 결과, 방송 시작 3개월 만에 1,6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진보에 가깝지만 진보 진영 내에서도 쓴소리를 내는,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공(空) 선생’이란 별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