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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나광화문에 대형서점이 문을 연 해에 태어났다. 집에는 어린이문학전집, 세계명작동화, 위인전, 대백과사전과 같은 책들이 많았고, 학원에 다니지 않아서 시간도 많았다. 실컷 책을 보다 대문 밖에서 동네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면 ‘꾸러기본부’라고 부르던 골목으로 달려 나가 선생님 놀이를 하며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교복을 입고 학교에 다닐 때는 동아리 도서부의 일원으로 스케치북에 톨스토이나 헤르만 헤세의 글을 적어 교실 뒤에 걸어두는 일에 열심이었다. 글짓기 대회가 있으면 곧잘 나갔는데, 상품으로 참치 통조림 세트를 받아 엄마를 기쁘게 한 적이 있다. 경인교육대학교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하며 과제로 쓴 동시가 몇 년 후에 교과서에 실리는 작은 기적을 경험하였다. 독서, 그 순수한 즐거움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교실 속에서 함께 책을 읽고, 글쓰기와 교사 연수를 통해 학생과 선생님 모두가 행복한 독서교육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는 것’이라는 문장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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