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변화를 즐기지만 새로운 계절이 올 때마다 낯설어요. 사람들과 많이 어울리고 싶지만 정작 좋아하는 건 혼자 있는 거예요. 어리지도, 그렇다고 많지도 않은 나이를 저벅저벅 걸어가고 있어요. 한없이 흔들리지만 강한 척하고, 약하지만 그러면서도 늘 감정에는 충실하죠. 키우는 고양이 린이를 사랑하고, 세상의 많은 것들을 좋아하고 또 싫어해요. 마음이 차분해지고 글이 써지는 새벽을 좋아하는, 그런 보통적이면서도 평범한 사람 이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