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로서 기독교 신앙을 철저하게 실천한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윌리엄 윌버포스(1759-1833)는 영국 노예 제도 폐지에 크게 기여한 사람이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공부한 그는 25세 때 회심하였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사명을 노예제 폐지와 사회 악습 폐지라고 믿었다. 21세에 하원의원이 되어 노예 매매를 폐지하기 위해 기득권을 가진 강력한 당과, 노예 제도를 “자연스럽고 성경적인 제도”라고 간주하는 사람들에게 대항하였고, 결국 1807년에 노예 매매가 폐지됨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국가적 양심의 권위 있는 해석자”로 묘사되던 윌버포스는 1797년에 본서(원제: Practical View of the Prevailing Religious System of Professed Christians, in the Higher and Middle Classes in this Country, Contrasted with Real Christianity)를 출간하여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지금까지 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