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 you again’이란 말이 세상에서 제일 좋고
경북대학교의 백양로를 좋아하며
숫자보다는 활자와 친하고
알코올에는 약하지만 늘 무엇에 취해 사는 그런 사람
모나미 펜의 뚝딱거림을 사랑하고,
신라면을 먹으며 밀린 드라마를 정주행하는 걸 즐기며,
원고지 위에 요리조리 단어를 고쳐가며 문장을 만드는 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그런 여자
혼자 살기는 싫지만 결혼은 무섭고
대충 살기는 싫은데 열심히 살기는 귀찮은,
그래도 어쩌다 떠나는 여행 한 번에
‘인생 살아볼 만하네.’ 생각하는
대한민국 평범한 30대입니다.
17개국을 여행했고 떠나지 못하는 나날에 대한 그리움을 책으로 엮었다. 인도 여행 에세이 『내가 그곳에 있었을 때』(맑은샘, 2016.), 14개국 에세이 『땀 흘리는 도시』(지식공감, 2021.)를 펴냈고 달구벌문학제, 이상화문학제, 한국문학예술 등에서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