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났다. 1950년 입대한 지 얼마 안 되어 6?25 전쟁이 일어나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렸다. 거제 포로수용소에 있다가 전쟁이 멈춘 뒤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남쪽에 남게 되었다. 전라북도 익산에서 평생 농사를 짓고 살았다. 아흔 살에 우연히 딸과 함께 그린 그림들로 『쑥갓 꽃을 그렸어』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