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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신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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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신동진 기자의 글쓰기 3GO>

신동진

한국외국어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언론계에 발을 들였다. 공대 출신이라서 글 쓸 일이 거의 없었다. 익숙한 언어는 기계어라서 컴퓨터를 이해시키기 위한 글을 썼을 뿐 사람을 위한 글은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문과를 졸업한 뛰어난 필력을 가진 이들과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자의 생명은 필력이었기 때문에 하루 빨리 글쟁이로 거듭나기 위해 무모할 정도 글쓰기 훈련을 했다. 잘 쓴 기사를 베껴 쓰고, 선배들의 기사 작성법을 따라하면서 조금씩 나만의 글쓰기 방법을 터득해 나갔다. 부족한 필력을 글의 구조를 분석함으로써 극복했다. 기사의 틀을 분석하면서 잘 쓴 글의 구조에 취재한 내용을 접목시켰다.

그렇게 5년 정도 글쓰기 훈련을 하니 늘지 않을 것 같던 글쓰기 실력이 주변으로부터 인정받게 되었다. 2013년 9월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주는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글에 대한 부담감으로부터 해방됐을 때, 주변을 돌아보니 몇몇 후배의 모습에서 나의 예전 모습이 떠올랐다. 그들에게 나만의 글쓰기 방법을 이야기한 것이 한 명, 두 명 늘기 시작했고 내가 고민했던 글쓰기에 대한 해법을 함께 나누기로 마음먹었다.

2014년 11월 페이스북 페이지 <기자의 글쓰기>를 개설했다. 그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한 것이 구독자수 1만6천 명을 넘어섰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기자의 글쓰기>에 관심을 보이고 글쓰기와 관련한 상담 메시지를 보내주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카카오 브런치에서는 <기자로 살아간다는 것>이라는 에세이로 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뉴미디어에 관심이 많아 뉴스 예능 <72초 데스크> 파일럿과 시즌1에 '기자'로 고정 출연했으며, 노컷뉴스 SNS팀 <씨리얼>에서는 '악덕꼰대', '아재' 전문으로 출연했다. 뉴미디어를 직접 기획하고 제작에 참여하면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한걸음 더 나아가고자 노력했다. 지금은 CBS 경제부 기자로 다시금 취재와 기사 작성이라는 기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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