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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소설
해외저자 > 에세이

이름:소노 아야코 (會野綾子)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일본

출생:1931년, 일본 도쿄

직업:소설가 NGO활동가

최근작
2024년 8월 <나는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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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아야코(會野綾子)

소설가. 《멀리서 온 손님》이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오르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폭력적인 아버지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던 어린시절을 보냈다. 불화로 이혼에 이른 부모 밑에서 자란 외동딸의 기억에 단란한 가정은 없었다. 게다가 선천적인 고도근시를 앓았기에 작품을 통해 표현된 어린시절은 늘 어둡고 폐쇄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부조리는 소설가로서 성장하는 데에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소설가에 대한 편견이 심하던 시대였으나 반골 기질인 소노 아야코는 망설임 없이 소설가의 길을 선택하였다. 한편 평생 독신을 꿈꾸었지만 같은 문학 동인지 멤버였던 미우라 슈몬을 만나 22세의 나이에 결혼하여 평온한 가정을 꾸려왔다.
그러나 소노 아야코는 50대에 이르러 작가로서 또 인간으로서 위기를 맞는다. 좋지 않은 눈 상태에 중심성망막염이 더해져 거의 앞을 볼 수 없는 절망을 경험한 것이다.
가능성이 희박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태어나 처음으로 안경 없이도 또렷하게 세상을 볼 수 있는 행운을 맛본다. 태어나 처음으로 만난 거울 속 자신은 이미 주름진 반늙은이가 되어 있었다.
가톨릭 신자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유치원 때부터 대학까지 미션스쿨에서 교육을 받았다. 신에게 비추어본 나약한 인간의 모습은 그의 문학을 관통하는 핵심이 되어주었다.
해외일본인선교사활동후원회라는 NGO를 결성하여 감사관의 자격으로 전세계 수많은 나라를 방문하기도 했다.
일본 예술원상 은사상(1993년), NHK 방송문화상(1995년), 요시카와 에이지(吉川英治) 문화상(1997년), 요미우리(讀賣) 국제협력상(1997년) 수상, 문화공로자 선정(2003년).

주요 작품
비소설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계로록戒老錄)》 《약간의 거리를 둔다》 《여기저기 안 아픈 데 없지만 죽는 건 아냐》 《타인은 나를 모른다》 《좋은 사람이길 포기하면 편안해지지》 《알아주든 말든》 《무인도에 살 수도 없고》 《넌 안녕하니》 《인간관계》 《죽음이 삶에게》 《간소한 삶, 아름다운 나이듦》 《나다운 일상을 산다》 《마흔 이후 나의 가치를 발견하다(중년이후中年以後)》 《노인이 되지 않는 법》 《세상의 그늘에서 행복을 보다》 《성바오로와의 만남》 《빈곤의 광경》

소설
《누구를 위하여 사랑하는가》 《천상의 푸른 빛》 《기적》 《신의 더럽혀진 손》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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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나는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 - 2024년 8월  더보기

나 자신이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다소 나쁜 짓을 하게 되는 것도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여유 있는 마음가짐으로 사죄하고 싶다. 이러한 마음의 자세 이외에는 어쩔 도리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말을 좀더 부연하자면 '앞으로 치매에 걸리게 되어도 내 자신이 그렇게 되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니 아무쪼록 부디 용서해주십시오'라는 말 이외에응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인간은 최후까지 불완전한 것이다. 그것으로 족하다. 자신이 완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란 두려워서 가까이 가고 싶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차라리 자신 없는 그대로 생애를 마치는 것이 정말로 자연스러운 일인 것이다. 나는 그러한 보통 사람들의 자유를 만끽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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