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중어중문과를 졸업하고 중국어 전문번역 가로 활동하며 한국의 독자들과 함께 읽고 싶은 중화권 원서의 기획과 번역 작업을 한다. 『악몽과 망상』, 『새를 찾아서』, 『황권』, 『류츠신 SF 유니버스 시리즈』, 『안녕, 우울』, 『아이는 아이답게』, 『서른, 노자를 배워야 할 시간』 등을 옮겼다.
독자가 되어 위피알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니 조마조마하기도 하고 가슴이 따뜻해지기도 했습니다. 남몰래 혼자만의 외로움과 허전함을 이겨 내는 모습이 짠하기도 하고, 누가 뭐라 해도 자신의 길을 내딛는 소년이 대견하기도 했어요. ‘나라면 어떻게 할까? 저렇게 당당하고 의젓하게 내 생각을 그려 낼 수 있을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만의 새를 찾아낼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어른이든 아이든 누구나 자기 앞에 놓인 어려움과 역경을 이겨 내야만 한 뼘 더 자랄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피알의 여정을 함께한 여러분 모두는 저와 같은 마음으로 궁금해하고 응원하고 기뻐했을 겁니다. 위피알이 자신의 새를 찾기를, 그래서 조금 덜 아프고 더 행복해지기를. 차오원쉬엔 작가가 바라는 것 또한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 세상 모든 위피알이 자신의 새를 찾기를, 아픔을 겪으며 세상을 배우고 성장해, 앞으로는 조금 덜 아프고 더 행복해지기를 바랐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