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충남대학교 철학과에서 수학했다. 2007년 계간 ≪문학마당≫ 신인상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고, 시집으로 『피아니스트와 게와 나』 『나비 포옹』이 있다. <한국작가회의, 대전지회>, <충남시인협회>, <유라시아문화연대> 회원, <대전윈드오케스트라> 단원, <젊은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삶이라는 게
등에 꽃 한 짐
우레 한 동이 이고 가는 거라
시원하게 웃지도 못하고
발끝으로 걷다가
풀잎 다녀가시는 바람에
속속들이 앓다가 흔들리다가
막다른 길목에 이르러서는
나를 배웅하기도 하며
새로이 맞이하기도 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게 세상은
온통 놀이터라는 것
2020년 여름, 선유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