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광주(光州)에서 출생하였습니다. 집 신작로 바로 건너편에 남도약국이라고 있었습니다. 그리 똑똑하지도 않는 듯 하고 체격도 작고 배포도 크지 않는 부실한 아들이 살아가는 길은 아! 저것 약국이다 라고 생각하셨는지 모르지만 광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친의 적극적인 주선으로 조선대학교 약학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이런 길 저런 길 엿보다가 결혼 후 개국약사의 길을 걸었습니다.
서울 성북구 정릉에서 시작한 약국을 돌아보니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하늘나라 울 아버지 촉처럼 약국으로 편한 생활을 하였나 봅니다. 갑자기 아버지 바람이 머리 위로 불어옵니다.계속 이 길을 걸으라고 부는 바람입니다.
계속 계속……. 이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약국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약국에서 써본 약 이야기> 시리즈( 전 3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