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환초도인(還初道人)이다. 명나라 신종 때 사람으로, 생몰연대가 확실치 않고 경력이나 인물됨에 대해서도 잘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다만 1580년(萬曆 8)에 진사가 된 우공겸(于孔兼)의 친구로서 쓰촨성[四川省] 사람으로 추정된다.
《채근담》은 경구풍의 단문 359장(전집 225장, 후집 134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하나하나가 시적 표현이 넘치는데다 이야기의 소재도 매우 풍부하고, 내용 역시 삶의 구체적인 모습, 인간의 심리와 세태를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저서로는 《선불기종》 8권이 있는데, 《채근담》과 함께 《희영헌총서》에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