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없어진 머리끈만 몇 백 개는 될 거예요. 짝없는 양말은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가지고 있답니다. 아침마다 없어진 물건들을 찾느라 씨름하다가 이 책을 쓰게 되었어요.
웅진주니어 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어린이 책을 쓰기 시작했으며, 먼저 쓴 책으로는 그림책
《내가 해 줄까?》, 《코오코오》, 《급해급해 멧돼지》, 동화 《데굴데굴 콩콩콩》, 《냠냠월드》, 《도시어부 챔피언》, 청소년 소설 《햇살 속으로 직진》이 있습니다.
아이가 잠투정이 심해서 눕히면 바로 울음이 터지고, 업거나 안아야 잠들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르고 달래다가 팔에 인대가 늘어나 온 식구가 교대를 서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코오코오》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자 등에 업힌 아이가 가만히 귀를 기울이더군요. 곧 아이는 스르르 잠들었고, 밤마다 집으로 찾아오는 달님 별님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잠들곤 했던 아이가 어느덧 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아기의 단잠을 위해 분투하는 엄마들과, 졸음에 지지 않으려고 울음을 터뜨리는 아기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