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용자 경험(UX)연구원은 부러운 상황에 놓여있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고 실무자는 일에 치이고 있다. 이는 명백한 이점이 있지만, 그 나름의 문제도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우수 사례와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어 자신의 전문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UX 연구원에게 제공하는 교육 과정을 통해 많은 사람이 사용자 경험의 모든 것을 망라한 입문자 대상의 글을 읽기에는 너무 바쁘다는 것을 알고 있다(그리고 그것보다는 많이 알고 있다고 느낄 수도 있다). 여러분이 우리와 같다면, 아마도 다 읽지 못한 UX 책이 몇 권 책장에 꽂혀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UX 연구원이 지식을 최신으로 유지하기 위해 간단한 기사와 블로그 게시물에 의존하는 이유다. 하지만 블로그 게시글은 구조화되지 않았다. 책에서 찾을 수 있는 구조가 결여돼 있기 때문에 서로 잘 맞물릴지 명확치 않다. 그리고 콘텐츠와 글의 품질이 제각각이다.
인쇄된 책은 너무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블로그 게시글의 품질은 지나치게 제멋대로라서, UX 연구원이 최신 동향에 발맞추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분명하지 않다.
이 책은 권위가 있는 동시에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 콘텐츠를 제공해 그 간극을 메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책에는 UX 리서치에 대한 일련의 에세이가 담겨 있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수도 있지만, 침대 옆에 두거나 휴식 시간에 읽는 책처럼 수시로 들춰볼 것이라는 가정하에 이 책을 구상했다. 이 책을 UX 리서치 아이디어를 위한 도약대라고 생각하라. 하지만 순차적으로 읽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을 고려해서, 서로 연관성을 갖도록 장으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