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 사회사상학과와 위스콘신대 대학원 서양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한양대학교, 경희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지내다가 1980년 신군부에 의해 강제 퇴직당한 후 1987년부터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논설고문을 지냈다.
역사, 문학, 예술 분야에서 활발한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대표작으로는 《홍사중의 메멘토 모리》, 《내가 사랑한 클래식》, 《골프는 인생이다》, 《나의 관상학》, 《나의 가훈집》 등이 있다. 이와 함께《역사의 연구》,《플루타르크 영웅》과 같은 세계 고전을 번역해 국내에 소개했다.
거울은 아무리 커도 한쪽 면밖에 비추지 못한다. 말하자면 2차원의 세계만을 보여준다. 그러나 구슬은 한 치밖에 안되는 작은 것이라도 상하사방을 비추어준다. 다른 정치사상가들의 학설은 거울과 같이 한 면만 비출 뿐 사방을 비추지 못한다. 반면 는 둥근 구슬과 같아서 위아래 사방으로 통달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