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편 모음집의 제목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보다가, 이런저런 것들을 모아 남아 있는 시간들 속에서 더욱 더 힘을 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내게 남아 있는 앞으로의 삶에 무언가 희망이라는 것들을 채워 넣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여적(餘滴)」이라는 제목을 붙여 보았다. 그렇다고 이 「여적(餘滴)」이라는 것이 우리 주변이나 사회에 큰 희망이나 빛을 주는 글 이 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적어도 이 글을 써 내려 간 내 자신의 남아 있는 삶에 대해서만은 희망의 등불이 되어 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용기 있게 이 글을 발간해 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