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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틀라나 보임(Svetlana Boym)1959년 구소련의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게르첸 사범대학을 다니던 중 21세에 미국으로 망명했다. 보스턴 대학에서 스페인 문학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하버드 대학에서 비교문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수로 재직하던 중 암에 걸려 2015년 5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보임은 30여 년간의 저술과 창작을 통해 21세기 지성사에 적지 않은 족적을 남겼다. 특히 2001년에 출간된 책 『노스탤지어의 미래』는 학자들이 ‘기억’을 바라보는 방식을 결정적으로 바꿔놓았으며, 그녀의 이름을 영원히 ‘노스탤지어’ 개념과 연결시킨다. 그녀는 또한 사망하기 직전까지 근대성에 대한 대안적 계보학을 탐사하는 “오프모던”이라는 기획에 매달렸는데, 끝내 건설되지 못한 러시아 아방가르드의 기념탑 <제3인터내셔널 기념비>의 역사와 후생을 탐사하는 짧은 에세이 『오프모던의 건축』에서 보임이 이제껏 발전시켜온 탐색의 줄기들이 오프모던이라는 개념을 통해 통합되어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그 밖의 주요 저서로 박사학위 논문을 책으로 출간한 『인용부호 속의 죽음: 현대 시인의 문화적 신화들』(1991), 『공통의 장소: 러시아, 일상의 신화들』(1994), 『노스탤지어의 미래』(2001),『또 다른 자유: 이념의 대안적 역사』(2010)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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