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서 오랫동안 컬러디자이너로 근무했다. 이화여자대학교와 국민대학교에서 공부했고, 지금은 우리 디자인의 여러 면모들을 인문학적 지식으로 풀어내는 일에 푹 빠져 있다. 앞으로는 우리 디자인의 참모습을 탐색하는 작업에 몰두할 생각이다. 일상의 물건, 색채를 중심으로 우리의 조형 태도와 습관, 미감 등 의식의 깊은 곳을 여행하며 진정한 우리 모습을 만나려 한다.
이런 마음으로 그간 《신유목민의 디자인》, 《서울 디자인 15풍경》의 저술에 참여했고, 〈일제시대 자동차 디자인의 기초적 토대 형성에 관한 연구〉, 〈근대기 자동차에 대한 사회적 인식〉, 〈한국 산업 제품의 색채 연구〉, 〈승용차의 외장색 운영과 선호색을 통해 본 색채의 시대성 고찰〉, 〈근대 가구 디자인의 유형 분류와 양식적 특징〉 등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여러 대학에서 연구 내용을 학생들에게 전하며, 색채 디자인에 관한 실무를 알려주는 일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