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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란2022년 현재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다. 도시 정치를 포함하는 정치 지리, 이주민 연구를 주로 하고, 정치 지리, 공간의 정치와 지정학, 질적 연구 방법론, 인구 지리학, 사회 지리학, 젠더와 다문화 지리학을 가르친다.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학과 학생이던 시절 철거촌 공부방 교사를 하며 도시 문제가 첨예하게 드러나는 철거 상황을 지켜봤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 들어가 사회과학으로 전공을 바꾼 뒤 도시계획학 석사 과정에서 도시 정치를 접하면서 자본주의, 세계화, 국가, 도시, 개인의 역동성이 뒤얽힌 도시 정치 과정을 관찰하고 해석하는 작업에 매료됐다. 광주, 부산, 태백의 장소 마케팅에서 나타나는 도시 정치를 석사 학위 논문 주제로 삼으면서 광주 도시 정치 연구를 시작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밟는 중에도 광주 도시 정치 연구를 이어갔다. 런던 대학교 도시계획학과에서 첫 교수 생활을 시작해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도시 정치와 도시 환경 정치를 가르쳤다. 이 무렵 광주 사례 연구에서 발전시킨 거버넌스, 협상, 신도시 개발, 문화 경제, 문화 축제, 도시 이미지, 도시 재생, 기억 공간 개념을 바탕으로 광주뿐 아니라 글래스고, 송도, 영국 환경 담론, 후쿠시마 사례 연구를 했다. 2013년에 서울대학교 지리학과로 옮기면서 성미산, 세월호 기억 공간, 김포, 제주 사례 연구를 했고, 얼마 전까지 광주 사례 연구를 계속했다. 도시 정치와 이주민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중점을 둬 관찰하는 주제는 권력 관계와 변화하는 과정의 역동성이다. 그 과정을 풍부하게 읽기 위해 심층 인터뷰, 참여 관찰, 집단 심층 면접 같은 질적 연구 방법을 주로 사용하는데,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주제를 잘 살필 수 있는 연구 방법을 늘 고민한다. 《우리는 모두 조선족이다》(2016, 이매진), The Cultural Politics of Urban Development in South Korea: Art, Memory and Urban Boosterism in Gwangju(2020, Routledge), North Korean Defectors in Diaspora: Identities, Mobilities, and Resettlements(2022, Lexington Books) 등을 썼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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