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6·25 전쟁중 피난길에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누대(累代)의 삶의 터전인 강원 양양에서 성장했다. 양정고등학교, 서울법대, 서울대 대학원(법학과)에서 배우고 방황하고 교우하면서 성인이 되었다.
1980년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검사가 된 후, 13년간 ‘부패범죄·공안범죄와의 전쟁’ 속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여 국가정체성 확립에 기여했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의 뜻밖의 인연으로 국회의원이 되어 정치판에 입문하게 되고 그 후 10년 남짓 좌충우돌하면서 국가운영 체계를 경험했고, 정치인들의 위선적 생태계를 알게 되었다.
2014년 강원랜드라는 공기업 사장이 되어 기업 경영의 보람과 난관을 경험했고, 그 과정에서 직업공무원들의 못된 버르장머리도 체험했다.
그 사이사이 각종 국제회의, 국제학술대회에 수십 차례 참석했고 또 미국의 유수 대학인 스탠포드대와 조지타운대에 유학하면서 특히 선진국 지식인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미국 유학 시절 눈여겨보았던 싱크탱크 헤리티지를 본받아 2008년 오래포럼이라는 싱크탱크를 설립하고 국가정책의제를 선정하여 연구·토론하고 분야별 전문가들과 학문적 교류를 하면서 삶의 지평을 넓혀 왔다.
검사로서의 삶에서 몸에 밴 옳고 그름에 대한 ‘정의’ 관념과 정치인으로 지녀야 할 좋고 나쁨에 대한 미래지향적 가치관이 하나로 정리되지 못하여 종종 머리가 무겁고 가슴이 답답함을 느낀다. 요즘에는 개인의 자유, 시장경제, 강한 국가를 화두로 삼아 뜻을 같이하는 학자들과 교류하고 관련 책을 선정하여 독서클럽을 운영하면서 보다 많은 국민이 자유민주주의를 정치적 신념으로 삼아 주기를 기대하면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