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가 박화목 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시인으로 등단하였습니다. 시인으로 등단하여 시집을 여러 권 발간하였지만, 동시집은 꿈으로만 남겨 놓았었습니다.
등단 30여 년간 시집 <어느 바보의 작은 가슴> <고향은 저만치> <꿈속의 별달> <그대를 사랑하는 이유> <그리움의 마당에는 당신이 주인입니다> <사랑춤> <길 위에 서면>을 펴내었습니다. 수필집 <칠보 십장생>을 발간하였지만, 추천해주신 선생님께 송구하였습니다.
자녀들의 아버지가 되었을 때 잠시 느꼈던 동심, 그리고 할아버지가 되어 느끼는 동심, 그 언저리에서 잠시잠깐 별빛처럼 스치던 동심을 모아 한 권의 동시집을 펴냅니다.
동시집 <별빛이 내려와서>에는 오랜만에 어린이 세상에 소풍하여 보고 듣고 느낀 동시를 담았습니다. 동시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묶으며, 순수하게 느낀 정서가 참으로 오롯하였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어린이의 순수를 가슴에 담고 살아가렵니다. 맑고 깨끗하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시나 수필보다 동시를 더 많이 빚고 싶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소망이 꿈으로만 남을 수도 있겠지만, 그 꿈을 꾸는 동안 행복할 것 같습니다.
동시집 발간에 도움을 주신 (사)문학사랑협의회 리헌석 이사장님과 오늘의문학사 실무진에게 감사드립니다.
2018. 여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