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서의 체계적인 연구와 수집·보존을 위해 1991년 4월에 창립된 한국고문서학회는 고문서에 관심을 가진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인 곳으로, 월례발표회, 지방학술대회, 국제학술회의 등을 통해 열린 학술 공간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또한 사회사·경제사·법제사·국어사 등 고문서를 활용한 여러 연구 분야의 전공자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학제 간 연구가 이루어지는 장이 되었다.
한국고문서학회에서는 그동안 <조선시대 생활사> 1·2·3, <조선 전기 고문서집성>(15세기편), <16세기 한국고문서연구>, <동아시아 근세사회의 비교> 등 대중 교양서뿐 아니라 고문서 자료집과 연구서를 만들어왔으며, 학회지인 <고문서연구>를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우리 삶의 모습이 담겨 있는 고문서 자료를 통해 인간 중심의 역사를 탐구하고 서술하는 일, 다양한 고문서 자료집의 체계적인 간행, 전문성을 띤 고문서 연구를 통해 한국사 연구에 기여하는 것……. 이것이 한국고문서학회가 걸어온 길이고, 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