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가 팔순의 나이에 들어서면서 잘못 인식되고 있는 한국사를 정리하고자 5년 여에 걸쳐 집필한 것이다. 그러나 노령의 나이에 접어들어 집필한 만큼 세상에 선뜻 내놓기에는 그 완성도가 미흡하였다. 이 때 이를 안타깝게 여긴 넷째 아들 도경군이 나서서 2년 여에 걸친 수정과 보완작업을 통해 원고를 완성하였다.
이 과정에서 우리 부자는 이 책의 내용이 우리 역사를 왜곡하지 않도록 수많은 원전을 확인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 책의 내용이 너무 민족주의적인 시각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잡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그러나 이 책이 막상 출판단계에 이르고 보니 부족한 점이 많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