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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혜길에서 마을에서 사람을 만나 이야기 듣기를 좋아합니다. 365일 다른 햇빛과 바람과 꽃나무의 새로움을 늘 기꺼워합니다. 6년 전 한 사람의 태 자리인 강원도에서 만났습니다. 민속학과 인류학을 공부한 두 사람이 성북동 최순우 옛집의 학예사로 함께 지내며, 옛집에서 만나는 역사와 문화와 사람에 폭 파묻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냈습니다. 지난 시절의 예술가들처럼 현재를 사는 사람들과 소소한 모임을 만들고, 마당에 각양각색 문화의 판을 벌였습니다. ‘최순우 옛집’을 ‘우리 집’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모두가 지킨 집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고마운 사람들을 이렇게 많이 만날 수 있는 집이 있을까 싶습니다. 이곳에서 생각이 자랐고 마음이 여물었습니다. 최순우 옛집과 권진규 아틀리에, 고희동 가옥, 윤극영 가옥의 전시와 도록 작업, 성북구의 마을과 문화예술인을 소개하는 책을 함께 냈습니다. 앞으로 성북동의 문화예술인들처럼 사람으로 이어지는 우리 시대의 그림을 그려나가려 합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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