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출생.
2004년 《공무원문학》으로 시 등단.
2015년 시집 『건드리지 않아도 눈물이 난다』 발간.
당진 올해의 문학인 선정, 허균문학상, 공무원문학상 수상.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장,
공무원 문인협회 충남지회장, 소금꽃 문학회원,
호수시 문학회 전 회장. 당진우체국 정년퇴임.
현재 심훈 상록문화재 이사.
sim1677@naver.com
내 누추한 방을 찾은 것은 자연과 사물이었다
처음 마주한 어색한 표현과 어눌한 언어 행간 사이
헤집고 돌아다니는 사고의 파편들
따뜻하게 감싸 안고픈 마음만
앞선 것이 아닌가 싶어 송구스럽다
나를 찾아온 사물에게
소박하나 정성을 다해 대접하고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두 번째 시집을 묶는다.
곰삭아 가라앉은 앙금이 투명한 묵이 되듯
65편을 세상 앞에 내놓는다
새 길을 인도해주길 빈다
2020. 12.
당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