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금오공과대학교 전자공학과 1기생으로 졸업했다. 현재는 반도체와 첨단 IT 부품의 정밀 레이저 가공 전문 업체인 ㈜레이저플렉스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평생 공학도로 살아왔지만, 타고난 인문학적 마인드가 메마를 뻔한 엔지니어로서의 삶에 큰 윤활유 역할을 해주었다.
통영의 시골집을 개조해 어부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어구(어업 도구)를 수집해 왔다. 어구 하나하나에 어부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 전시하고 있다. 취미로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즐기며 십여 년 전에는 책 『남자의 고향』을 출판했다.
이 책은 그동안 개인 홈페이지, 블로그, 그리고 다양한 매거진에 실렸던 먹거리 관련 글들을 모아 정리한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식당을 추천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어부들이 직접 만든 식재료가 어떻게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지와 그 과정에 얽힌 어부들의 이야기를 함께 담았다. 통영 음식을 깊이 있게 조명하려 했던 필자의 진심 어린 노력이 독자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