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이 넘는 시간을 체대입시에 매진하면서 늘 가슴에 답답함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체대입시에 대한 올바른 개념 없이 접근하여 체육대학 진학에 실패한 사람들로부터 기인했다. 체대 진학에 실패한 사람들은 대부분 체대입시에 대해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체대입시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고 다닌다.
이는 그들을 지도했던 체대입시학원의 전문성이 결여되어 결국에는 전문적으로 성실히 운영하는 이들에게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쳐왔던 것이다. 이로 인해 체대입시 시장은 축소되어가고, 서울시에서는 사교육을 줄인다는 명분으로 체육거점 학교를 만들었다. 하지만 체육거점학교 또한 체대입시 학원의 강사를 고용함으로써 또 다른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올바른 정보를 통해 체대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이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해 주는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체대입시 관련 책들을 보면 단순히 각 학교의 입시요강정도와 그 해 입시동향정도를 주 내용으로 삼고 있다. 이런 내용은 각 학교 홈페이지에만 들어가도 알 수 있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입시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입시학원에서 자신만의 노하우라고 생각하는 그 정보들이다. 각 대학마다 특징들 말이다. 물론 가지고 있는 학원도 있고 없는 학원도 있겠지만, 저자는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우선, 지원 가능한 학교를 어떻게 결정하는 지, 나의 성적으로 유리하게 지원할 수 있는 학교는 어디가 있는지, 지원한 학교의 실기 특징은 무엇인지를 알려주고자 한다. 또한 졸업 후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관심을 갖고 자신의 목표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첫 출간이라 부족한 점 또한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출간된 체대입시 책자 중 가장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 할 것이라고 자부한다. 모쪼록 체육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거나 망설이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길 바란다.
저자 이문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