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튀빙겐대학교 철학박사 한남대학교 명예교수 《독백의 철학에서 대화의 철학으로》, 《지평 확대의 철학》, 《현대의 종교 담론과 종교철학의 변형》
<정신현상학> - 2007년 2월 더보기
한계 있는 삶을 한계 너머로 이끌며 잘못된 삶을 새로운 삶으로 교정하는 힘은 외적인 운명이나 요행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거리를 유지하는 내면성에 있다. 혼돈 속에 있는 자연적 의식이 순수지의 질서로 진입한다는 헤겔의 논제는 구체적인 삶과 역사의 현장에서 언제든 확인될 수 있다면,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틀은 주어진 현실에 대해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내면성 없이 불가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