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T/AT를 통해 처음 컴퓨터를 접한 어린 시절부터 운영체제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지만 경영학과와 회계사 시험 준비라는 외도 중에 리차드 스톨만의 내한 특강을 듣고 기술과 철학이 통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이후 갖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산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고, 현재는 국방부 육군의 전산장교로 재직중이다.
전산의 길을 가면서 리눅스 기반의 네트워크 침입방지체계(IPS), USB 저장매체 접근통제SW, PC 보안 진단 SW, 서버의 가용성 향상을 위한 서버 점검 툴을 개발했으며, 관리 중인 로컬과 원격 시스템의 정밀 진단 및 장애 분석 업무를 다년간 실시하였다. 지금은 시스템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마음이 설레는 골수 전산인으로 그 동안의 외도 덕분에 다양한 환경에서 ICT를 적용하기 위한 지식의 기저를 형성하였다. 또한 스티브 잡스가 말했던 커넥팅 더 닷(Connecting The Dots)이 나에게도 적용됨을 확신하고 있다.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지만, 인문서와 기술서 중심의 편협한 독서를 통해 기술과 철학이 함께할 수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