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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노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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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너를 기다리는 동안>

노광희

서울에서 출생하여 <순수문학>으로 등단하였다. 시집 『따뜻한 남자의 손은 두 개다』와 『상처에 대하여』를 상재하였으며 여러 권의 동인지와 문예지에 작품을 발표했다. 그는 현재 용인에 살면서 이 시대에 홀로서는 모든 이들을 위한 따뜻한 시를 쓰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용인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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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너를 기다리는 동안> - 2019년 5월  더보기

“담배가리 붙여놓고 한 잠 푸욱 자그라. 낼 아침에 날 새면 해 뜨니께. 한 밤 자고나면 지 아무리 찢어진 자리서도 새 살 뾔족이 돋응게로. 그것이 사는 이치여.“ 언제였든가 이 글을 읽고 그 자리 최명희문학관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울었다. 혼불 중에 나오는 글이다 저 위로의 말 그 말이 나를 통째로 집어 삼켰고 오로지 나에게 하는 말 같아 그 품에서 오래 울었다 그러므로 나의 글도 날카롭길 원하며 눈물을 보듬어 젖기를 원한다. 나를 허물고 나를 깎아내 누군가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다면 그 넓고 먼 삶의 길 위에서 기꺼이 등을 비벼주리. 등단한지 20여 년이 지나가지만 난 아직도 나를 시인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 언어는 정신의 지문 나의 넋이 찍히는 그 무늬를 어찌 함부로 할 수 있겠는가. 그 말을 기억하면서 나의 삶인 시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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