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소설과사상」에 단편소설 「또 다른 날의 시작」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나비, 봄을 만나다』(1997) 『오후 3시 어디에도 행복은 없다』(2000) 『자유로에서 길을 잃다』(2008), 장편소설 『블루 버터플라이』(1996) 『안녕, 사랑이여』(2002)를 펴냈다.
길을 걷다 보면 문득, 까닭 없이 그 자리에 멈춰 설 때가 있다. 돌아가자니 이미 집으로 가는 길을 잃어버렸고, 앞으로 가자니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할 때, 말이다. 지금 내 심정이 그런가.
막막하지만 별 수 없다. 너무 오랫동안 서 있을 수는 없다. 오직 나 자신을 의지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