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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차옥혜

최근작
2022년 5월 <호밀의 노래>

차옥혜

1945년 전주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영문학과와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4년 『한국문학』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경희문학상과 경기펜문학대상을 수상했다. 시집 『깊고 먼 그 이름』 『비로 오는 그 사람』 『발아래 있는 하늘』 『흙바람 속으로』 『아름다운 독』 『위험한 향나무를 버릴 수 없다』 『허공에서 싹 트다』 『식물 글자로 시를 쓴다』 『날마다 되돌아가고 있는 고향은』 『숲 거울』, 서사시집 『바람 바람꽃-막달라 마리아와 예수』, 시선집 『연기 오르는 마을에서』 『햇빛의 몸을 보았다』 『그 흔들림 속에 가득한 하늘』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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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숲 거울> - 2016년 6월  더보기

어려서부터 나무와 풀을 좋아한 나는 오래전부터 작고 작은 숲 하나 낳아 길렀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그 숲이 오히려 나를 기르기 시작했다. 숲은 나에게 때로는 어머니, 스승, 친구, 애인, 자식이 되어주기도 하고 나와 세계를 환히 비추어주기도 한다. 사랑만으로 세계를 통일한 숲이 나에게 걸어온 말은,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를 향한 끝없는 사랑의 고백이며, 지구 구석구석에 평화를 간구하는 기도다. 숲은 날로 자신의 몸이 파괴되고 지구 환경이 피폐해지는 현실을 탄식하고 걱정한다. 숲의 모든 길은 세상을 향하고 있다. 숲은 상처받은 세계를, 모든 생명을, 끌어안아주고 싶어 항상 두 팔을 활짝 열고 있다. 숲의 눈빛 마음 말은 내게로 와 시가 되었다. 시선집들을 뺀 열한 번째 시집을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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