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카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출생. 문학평론가이며, 「환상문학」, 「유(幽)」 편집장을 역임하였다. 2011년 『토오노모노가타리와 괴담의 시대』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햐쿠모노가타리의 괴담사』, 『문학의 극의는 괴담이다』가 있으며, 편찬서로는 『문호 괴담 걸작선』, 『문호 괴담 주니어 셀렉션』 등 다수 있다. 감수서로는 『괴담 그림책』 등이 있다.
아이들은 귀신을 정말 좋아합니다.
불가사의한 이야기, 신비한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라고 하면 눈을 반짝이며 귀를 기울입니다.
왜 인간은 귀신 이야기, 즉 ‘괴담’에 끌리는 걸까요.
아마도 그 근원에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 눈앞의 현실을 초월한 세계를 희구해 마지않은 마음 - 인류 진화의 원동력이기도 한 탐구심이 살아 숨쉬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한 빼어난 괴담 작품은 인간 마음의 진실과 세상의 진리를, 공포를 즐기는 가운데서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어릴 적 괴담과 친숙해짐으로써 아이들은 풍부한 상상력을 배양하고, 뜻밖의 사태에 직면해서도 냉정을 유지할 수 있는 강한 심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명의 존엄성과 다른 사람에게 상처 준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가, 라는 인간으로서 소중한 기본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힐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처음 접하는 책인 ‘그림책’을 통해 양질의 진짜 괴담 세계와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 그런 기도에서 ‘괴담 그림책’ 시리즈가 탄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