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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신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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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석북 신광수 시선>

신광수

석북(石北)이니 오악산인(五嶽山人)이라고도 하였다. 자는 성연(聖淵)이요, 본관은 고령(高靈)이다. 숙종 38년 2월 3일, 서울 가회방의 재동에서 태어났고, 향리인 충청도 한산에서 자랐다. 서른다섯 나던 해 <등악양루탄관산융마(登岳陽樓歎關山戎馬)로 한성시에 2등으로 급제하고, 네 해 뒤인 1750년 진사에 올랐으나, 문과 급제의 꿈은 끝내 좌절되고 말았다. 마흔여섯 이후로는 아예 과거를 포기하고 방랑의 행각으로 실의의 심회를 달래었다. 첫 벼슬이 내린 것은 쉰 나던 해로, 1761년 겨울 영릉참봉이라는 낮은 벼슬에 제수되었다. 쉰세 살에 금부도사가 되었고, 예순에 연천 현감에 부임하였다.
환갑 나던 해 2월 기로과(耆老科)에 장원급제하여 비로소 당상관에 올랐다. 곧 우승지를 제수받아, 바야흐로 벼슬길이 열리는 듯하였으나, 영월부사를 거쳐 다시 우승지로 올라와서는 얼마 아니 되어 세상을 뜨고 말았다. 나이 예순넷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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