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렬고 교장(2024.2. 정년퇴임) 전 중등 국어교사. 저서: 시집 『봄 꿈』 『그 나무가 나에게 팔을 벌렸다』, 산문집 『우리의 문학수업』 『시인의 교실』 등.
<그 나무가 나에게 팔을 벌렸다> - 2006년 8월 더보기
나를 둘러싼 숱한 인연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어눌하나마 내 시가 그 삼라만상의 언어가 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흙탕물 뒤섞인 나를 투명하게 가라앉혀야 함을 안다. 잡스런 번뇌 걷어내고 고요히 비어 있어야 함을 안다. 내가 시를 쓰지만 정작 나를 인도하는 것은 시임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