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하고, 나눔문화, 한국 원폭2세피해자 김형률추모사업회, 합천평화의집 등의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했다. 일본의 ‘가해’의 역사를 고발하는 나가사키 평화자료관
의 객원연구원(2009~2010)을 지낸 바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오직 한길로》(오카 마사하루, 세상의 소금, 2015), 《군함도에 귀를 기울이면-하시마에 강제 연행된 조선인과 중국인의 기록》(나가사키 재일조선인의 인권을 지키는 모임, 선인, 2017, 공역), 《흔들림 없는 역사인식》(다카자네 야스노리, 삶창, 2021)이 있다. 현재는 어린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삶에 고군분투하며 인간의 길, 생명의 길을 새롭게 배워가고 있다.
일제 강제 동원으로 군함도와 원폭으로 삶을 빼앗긴 채 나가사키 재일한국인 원폭 피해자로 살아 온 경상남도에서 온 한 소년과 나약한 어른이 되어버렸으나 댐 건설에 반대하며 고향 마을과 반딧불이를 지키려고 분투하는 마을 사람들을 보며 깨어나는 한 소년과 주민들의 이야기. 단편소설 두 작품을 통해 일제 강제 동원과 전쟁, 핵무기, 민족 차별에 시달리며 맞서 싸워 온 나가사키 재일조선인 · 한국인의 아픔과 이시키강 강변 마을에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과 기억, 그들이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이야기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