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르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유명한 만화작가로 1994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최근에는 ‘밀라노 트리엔날레’에서 작품을 전시했다. 30년 동안 그래픽 노블을 써왔으며, 15개국에서 작품이 출판되었고 그중 몇 작품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러시아의 푸틴 정권 아래에서 2006년에 저널리스트 안나 폴리트코프스카야가 피살당하자 이고르는 이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소비에트 연방의 그림자가 무엇인지, 러시아는 어떤 곳인지 직접 알아보고자 노트북 하나만을 들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시베리아 등을 2년간 여행했다. 이 여행을 통해 우크라이나, 러시아, 시베리아의 과거와 현재를 적나라하게 그려낸 그래픽 노블 시리즈를 완성했다.
<우크라이나 이야기>는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그림으로 그려낸 생생한 보고서인 이 ‘르포 그래픽 노블’ 시리즈로 이고르는 2012년 이탈리아 최고의 그래픽 노블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