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홋카이도대학 객원연구원을 지냈으며, 인하대 한국학연구소와 한양대 비교역사연구소에서 전임연구원을 역임했다. 서울대, 강원대, 인하대, 서울시립대 등 여러 대학과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에서 강의했다. 동서문학상 평론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후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했고, 현재는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국어 실력이 밥 먹여준다》(공저)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마르크스 그 가능성의 중심》, 《우리 안의 과거》, 《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 《어떤 글이 살아남는가》, 《가난뱅이의 역습》, 《왜 지금 한나 아렌트를 읽어야 하는가?》,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을 읽는 시간》, 《기다린다는 것》, 《대논쟁! 철학 배틀》, 《반지성주의를 말하다》, 《곤란한 성숙》, 《고용 신분 사회》, 《죽도록 일하는 사회》, 《기억하는 몸》, 《생태학적 사고법》, 《가족의 역사를 씁니다》 외 다수가 있다.
‘고용 신분’의 본질이 ‘차별’임을 생각할 때 불안정한 고용 상태인 시간제 노동자의 대다수가 여성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세탁기가 빨래를 해주고 전기밥솥이 밥을 해주니까 살기 편해지고 시간이 남아 여성이 노동시장으로 나온다고? 흠, 과연 그럴까? 저자는 이것이 ‘남자는 잔업, 여자는 시간제’라는 고용의 신분화를 정당화시키려는 통념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