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정진일(鄭眞一)은 조선대 법학과에 입학하였다. 1학년 때부터 『전쟁과 평화』 등 220여 권의 문학서 등을 읽었고, 졸업 후 중고교 교사를 하면서 30세까지 소설을 읽고 습작까지 썼다.
30세 때에 김동리 선생의 ‘철학을 모르고 글을 쓰고 있는 우리나라 3∼40대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은 대중소설에 불과하므로 앞으로 3∼40년 안에 우리나라 작가는 노벨문학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30대 10년간 독학으로 힘들게 철학을 공부하였다. 그러면서 철학 입문서를 쓰고 모교의 전임 강사가 되었으며, 건국대 철학과에서 동양철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철학과로 전임하였다.
그리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철학책을 쓰는 일을 과업으로 삼고 『철학개론』(박영사)을 썼으며, 그 후로 최초로 『유교철학원론』(조선대) 『유교윤리』(박영사) 『도가철학개론』(서광사) 등을 썼다. 정년 후에는 국립 경찰대학의 외래교수, 광주향교의 유교대학 학장을 역임하고, 『한국문화』1,2(해동) 『동양철학개론』(박영사) 『서양철학개론』 『불교철학개론』(미출간) 등 20여 권의 철학 관련 책을 썼다. 그 후 쓴 것이 바로 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