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니체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뒤 충북대학교에 교수로 부임해 현대 유럽 철학을 강의했다(1981∼2009).
저서로《니체연구》,《부르크하르트와 니체》(공저),《니체》 등이 있고, 역서로《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니체전집 13권)와《유고(1884년 초∼가을)》(니체전집 17권)가 있으며, 논문으로는〈Nietzsche의 Übermensch는 누구인가?〉,〈니체의 인과기계론 및 목적론 비판〉,〈변화와 존재: 니체의 ‘반형이상학적’ 존재론〉,〈니체의 “같은 것의 늘 되돌아옴”에 대하여〉,〈자연의 도덕화와 탈자연화〉,〈지적 귀족주의―니체의 경우〉,〈니체 어떻게 읽나?〉 등이 있다.
니체 르네상스라는 것이 있었다. 1970년 전후에 프랑스 등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를 풍미하게 된 것으로서 그것을 두고 사람들은 니체의 부활 또는 한 철학자의 귀환이라고도 했다. 시대가 다시 그를 불렀고, 그는 살아 되돌아왔다.
실존철학이나 생의 철학에서 그는 원격 조정자로 알려져왔고, 여전히 문학, 심리학 등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며 전에 없는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다. 니체를 부른 것은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이자 우리가 갖고 있는 현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