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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맨더빌(John Mandeville)이 여행기의 화자는 자신을 “잉글랜드의 세인트올번스에서 태어난 나, 기사 존 맨더빌”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자신은 “1322년에 고국을 출발해 바다를 건너 수많은 땅들과 섬들, 나라들을 지나, 수많은 낯선 곳들을 탐험했고”, 이제는 나이와 고된 여행이 남긴 통풍으로 몸이 자유롭지 않게 되어 “1356년, 고국을 떠났던 날로부터 34년 되는 해인 지금, 지나간 시간 동안의 행적들을 기억나는 대로 이 책에 적는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존 맨더빌(John Mandeville)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알려진 내용은 이 두 개의 구절뿐이다. 맨더빌의 여행기가 실제라고 믿었던 중세와 르네상스 시기의 독자들은 그를 최고의 여행가이자 모험가로 꼽기도 했으나, 그가 실존했던 인물인지도 확인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수수께끼의 기사’로 불리기도 한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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