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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최석근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0년, 대한민국 충청남도 태안

최근작
2016년 12월 <2016 좋은 시, 명시인전>

최석근

1960년 충청남도 태안 출생, 2007년 월간 한비문학 시 부문 신인상, 현) 교사 재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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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그리우면 숲으로 들어간다> - 2015년 2월  더보기

그립다는 말은 언젠가 바람이 알려준 말이다 그 이후로 바람이 스치면 문득 그립다 그립다고 한다 이젠 내가 바람이 되었다 그립다 그립다고 가슴 안에서 바람이 분다. 어느 날 문득, 장승처럼 서있는 견고한 외로움을 느꼈다. 허공을 떠도는 내 바람 소리는 점점 더 거세지고 영혼의 살점 사이에서 휑한 내 고독의 길을 밟고 빠져 나가는 바람을 보았다. 그것은 그리움이었다. 시퍼렇게 배어있는 상처가 내 영혼 구석구석 마다 옹이로 단단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그때부터 바람이 빠져나간 자리마다 그리움을 심어 놓고 사랑을 가꾸기 시작하였다. 그리움으로 사랑한다는 것이 내 살점을 베어 먹고 내 영혼을 풀어 헤치는 아픔을 갖게 될 줄을... 그리움 마디마디가 꺽여진 사이로 붉은 선혈이 터져 나와 고독한 사랑을 뿌리게 되었을 때 詩의 언어로 그리움의 눈물을 닦아주고 있었다. 어차피 삶이란 세월이라는 센 바람을 쫒아 돛을 올리는 긴 항해가 아닌가? 어디엔가 존재 할 것이라는 막연한 이정표를 찾아 떠나고, 또 떠나고, 다시 또 항해로 상처 난 돛을 깁고 닻을 올리고 등대를 쫒아가지 않는가? 이제는 시집을 묶어 내 영혼의 닻을 내리고 싶다. 이제는 그리움의 닻을 내리고 싶다. 고적한 섬에 정박하고 싶다. 이제, 그리우면 숲으로 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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