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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이드 가십의 자극성에 열광하며 순수를 잃어버린 세상이다. 젊은이들은 더 이상 문학을, 책을 읽지 않는다. 각박한 취업환경, 노동환경으로 내몰린 젊은이에게 여유로운 문학의 음미보다는 틈틈이 소모성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편이 훨씬 간편한 탓이 아닐까. 그들은 취직하기 위해, 좋은 대학에 가기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또 좋은 학점, 토익, 오픽, 각종 어학 점수, 자격증 같은 것만을 생각한다. 이는 구직에 참가하기 위한 필수 준비물이다. 왜 필요한지도 모를 자소설을 끊임없이 판본별로 써내려가고, 또 이력서 공백 메우기에 수년의 시간을 버겁게 보내는 마당에… 계속되는 요구의 요구로, 기업들은 젊은이들에게 ‘인문학적 소양’까지 갖출 것을 주문하고 있다. 과연 젊은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들은 아마도 인문학적인 '척'하기 위한 기계적인 독서에 열을 올릴 것이 분명하다. 이런 생존을 위한 치열한 타락, 천민자본주의 세상에 내몰린, 내던져진 젊은이들…… 젊은이들의 열정어린 순수는 마치 타락한 상업적 꼭지를 뽑아내기 위해 제물로 바쳐진 것 같다. (타락을 묵인하는 인문학의 요구는 무책임하고 부도덕하다.) 편의를 위한 줄 세우기라면, 학력주의라면, 그래서 공산품이라면… 그게 최선이라면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