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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터 동인정영숙, 최금녀, 최도선, 한이나, 황상순, 노혜봉, 신명옥, 신원철, 윤경재, 이명, 이미산 등, 열한 명의 긴 숨비소리를 세상 밖으로 내놓는다. 12년 째 시의 터를 야무지게 다지고 있는 시터 동인들. 훈데르트바서Hundertwasser의 나선 같은, 시작도 끝도 없는 시의 길 위에 매년 열정으로 빚은 붉은 벽돌 한 장씩 얹고 있다. 책을 펼치면 붉게 빛나는 창문마다 초록빛 나무들이 고개를 내밀고 색색의 빛깔로 춤추고 있으리라.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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