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양띠. 충남 광천 출생.
어린 시절부터 그림에 재주를 드러내 초, 중, 고 시절을 거치
는 동안 막연히 화가가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며 성장했다.
대학입시의 문턱에서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의 강한 반대와
권유로 미대 진학을 포기하고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입학.
대학 졸업 후 군대에 다녀와서야 주어진 현실을 인정, 고향
인 충남 광천의 시장 안에서 <허 약국>을 개업, 약사로서의
본업에 들어섰다.
당시 한의학과 대체의학에 관심을 갖게 되며 자연스럽게
호흡수련에 눈을 뜨게 되어 오행생식과, 구당 침 뜸, 팔체질
의학 등을 섭렵하며 수련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한편 이 무렵 고미술을 접하며 내재되어 있던 예술혼이 다
시 개화되었고, 마침 온양에 거처하시던 전각과 서예의 명
인 故고석봉 선생과 해후, 전각을 사사했고, 고석봉 선생의
제자인 혜민 스님으로부터 서예를 배웠다. 그리고 한국전
각학연구회 설립자인 故 회정 정문경 회장으로부터도 전각
을 사사했다.
2000년, 당시의 크나 큰 사건이었던 의약분업이 실시되자
약국에 대한 미련을 접고 평소에 관심이 깊었던 氣의 세계
에 입문, 선계수련에 매진한다.
명상수련 단체인 수선재의 초창기 멤버로 시작, 10여 년간
핵심 인물로 활동하다 급기야는 그 단체에서 마저 이탈, 독
자노선을 걷는다.
수선재를 나온 후 국내 산천 곳곳을 주유천하 하였고, 그 여
행에서 인생 2막을 고민하고 설계한다.
오서산 자락에 자리한 구옥을‘ 단화루’라 이름 짓고, 수련
의 방편으로 심신을 단련하면서 뜻과 이상을 현실 속에 구
현하고자 평범한 인생살이를 추구하게 된다. 2012년 다시
광천에 약국을 재 개업,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가까운 벗들과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보다
풍요로운 삶의 방식과 사고 형태를 제시하기 위해 <풍류사
랑인문학연구원>을 발족해 활동하고 있으며, 일생의 화두
인 <진화>를 향해 홀로서기를 계속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