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따뜻하게 만드는 힐링서적 작가이자 편집자. 사람들의 심리와 생활에 집중해 마음에 위로를 주는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다. 『정감독본(情感讀本)』 『1626』 『청년지(靑年志)』 등 청춘의 감성을 자극하는 잡지들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기도 하다.
그녀의 독백……,
나는 문학과 영화를 좋아한다.
나는 고양이를 좋아한다.
나는 바르타 강 연안의 참나무를 좋아한다.
나는 찰스 디킨스를 도스토옙스키보다 좋아한다.
나는 녹색을 좋아한다.
나는 모든 것을 이성적 생각 탓으로 돌리는 데 동조하지 않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예외를 좋아한다.
나는 책상 서랍을 좋아한다.
나는 보류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사랑에 대해서도 특별히 기념일을 챙기기보다는 날마다 기념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그림 동화」를 신문 1면보다 좋아한다.
나는 꽃이 피지 않는 잎사귀를 잎사귀가 자라지 않는 꽃보다 좋아한다.
나는 ‘어쩌면’이라는 말을 마음속 깊이 새겨두기를 좋아한다.
존재의 이유는 밖에서 찾을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