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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춘오직 사람으로서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것이 있다면 가슴 속에 품은 열정이고, 그 열정이 고귀한 것은 나의 생존과 나의 존재가 아닌 타인을 향할 때라고 믿는다. 나는 열정이 곧 대의라고 생각한다. 나의 대의는 무엇인가? 대학 시절 매캐한 최루탄 연기 속에서도 고민했고, 공장에서 프레스를 밟으면서도 고민했고, 철도에서 망치를 두드리면서도 고민했고, 아직도 대의를 찾아 헤맨다. 하물며 공자 같은 위대한 성인께서도“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라고 했는데…. 아마도 공자가 말한 도라는 것이 대의와도 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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